1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 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3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4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5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6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7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들이 아라바 길로 가더니
8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9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그 내용에 따라서 구약은 율법서, 역사서, 선지서, 시가서로 신약은 복음서, 역사서, 서신서, 그리고 예언서로 구분합니다.
예레미야서는 선지서에 해당하는데, 선지서는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다시 나뉩니다.
나누는 기준은 내용의 양이 많고 적음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과 같은 내용이 많은 선지서를 대선지서로 분류합니다. 대선지서 중에서도 예레미야는 가장 분량이 많은 선지서입니다. 장 수는 이사야서가 66장으로 더 많지만, 내용은 예레미야가 더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장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은 다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예레미야서 52장을 역사적 부록Historical Appendix or Historical Supplement 이라고 부릅니다.
첫 번째로는 51장 64절에서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 라는 결어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52장 31절에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옥살이를 했던 여호야긴이 석방된 사건의 기록 때문입니다. 여호야긴이 석방된 것은 B.C.562년의 일이니, 적어도 예레미야 52장은 그 이후에 기록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서의 저자가 예레미야인 것은 사실이지만, 후대에 누군가의 편집의 과정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52장은 시드기야 왕의 즉위부터 시작하여 유다의 멸망 과정과 여호야긴 왕의 석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편집인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꼭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개혁의 아이콘인 요시야 왕의 아들입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2차 침공(B.C.597) 후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 왕으로 세워집니다. 결코 유쾌한 상황은 아니지요.
시드기야의 아버지 요시야 왕이 므깃도 전투에서 애굽 왕 바로 느고에 의해 죽고, 형인 여호아하스 (B.C.609)가 왕이 되지만 3개월 만에 애굽에 잡혀 갑니다. 애굽은 요시야의 또 다른 아들인 엘리아김을 왕으로 세우고 여호야김으로 개명합니다. 그 사이 국제 정세의 패권이 바벨론에게 넘어갑니다. 여호야김은 바벨론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바벨론에 끌려가 그곳에서 죽습니다.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이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지만, 그 역시 3개월 만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고 삼촌인, 요시야 왕의 셋째 아들 시드기야가 왕이 된 것입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통해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끝내 불순종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본문에서 제시하는 시드기야의 죄목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형이자 18대 유다 왕이었던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2절)입니다. 자세한 그의 죄악은 예레미야서와 대하 36:11-2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상숭배, 교만, 말씀 무시, 가난한 자들 억압, 착취, 노예에게 자유를 주기로 언약하고 어기는 등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행위들뿐입니다.
두 번째로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한 것(3절)입니다.
그는 기득권을 잡고 있었던 친애굽파 고관들의 눈치를 보며 바벨론을 대항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거부 행위입니다. 예레미야는 느부갓네살을 나의 종(27:6)이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신탁을 말씀을 전한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느부갓네살에게 대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유다와 시드기야의 죄악은 결국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입니다.
거듭된 선지자의 경고에도 불과하고 이런 잘못된 반바벨론 정책을 택한 이유는 바로 남유다의 잘못된 신학에 있습니다. B.C.722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자, 남유다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은 정통 언약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이 교만으로 변합니다.
자신들에게는 다윗, 예루살렘, 성전, 시온산이 있기에 절대 북이스라엘과 같은 운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온이즘, 곧 시온불패의 잘못된 신화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잘못된 신학의 무서움은 잘못된 신앙을 고착시킨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축복을 언약하셨어도, 그 언약은 항상 쌍방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우리에게 약속을 지킬 의무는 없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라도 그 언약은 파기되는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부담과 두려움을 가지게 합니다. 성도들에게 제대로 된 신학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음과 동시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현대인들의 특징이 두렵습니다.
예레미야 42장을 보면, 멸망 당한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다 순종하겠다고 예레미야에게 약속하며 기도를 부탁했지만,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바벨론을 섬기라는 응답이 오자 바로 태도가 변하여 그것은 하나님의 응답이 아니라고 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애굽으로 갔던 모습이 오늘날 신앙인의 모습이고 내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본문에 기록된 시드기야의 불순종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1년 6개월간의 전쟁을 통해 예루살렘은 황폐해지고, 시드기야는 밤에 도망하다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붙잡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들들과 모든 신하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는 두 눈까지 뽑히고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에서 죽게 됩니다.
참혹한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순종한다고 하지만 잘못된 신학에 의해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내 맘대로 하는 신앙,
또한 매일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내가 원하는 응답이 아니면 순종하지 않는 신앙의 끝이 어떠한지를 본문이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너무 귀한 본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매일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신앙은 안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는 것과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대로 배우고, 배웠으면 매일 삶에서 계속 실천하면서 훈련해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그 제대로 된 신학이 나의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라는 현장에서, 직장이라는 현장에서 오늘 배우고 깨달은 말씀이 있다면 한번 훈련해 봅시다.
절대 한 번에 안 됩니다. 아기가 제대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수 천 번을 넘어진다고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끝까지 훈련합시다!
1 Zedekiah was twenty-one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in Jerusalem eleven years. His mother’s name was Hamutal daughter of Jeremiah; she was from Libnah.
2 He did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just as Jehoiakim had done.
3 It was because of the Lord’s anger that all this happened to Jerusalem and Judah, and in the end he thrust them from his presence.
Now Zedekiah rebelled against the king of Babylon.
4 So in the ninth year of Zedekiah’s reign, on the tenth day of the tenth month,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marched against Jerusalem with his whole army. They encamped outside the city and built siege works all around it.
5 The city was kept under siege until the eleventh year of King Zedekiah.
6 By the ninth day of the fourth month the famine in the city had become so severe that there was no food for the people to eat.
7 Then the city wall was broken through, and the whole army fled. They left the city at night through the gate between the two walls near the king’s garden, though the Babylonians were surrounding the city. They fled toward the Arabah,
8 but the Babylonian army pursued King Zedekiah and overtook him in the plains of Jericho. All his soldiers were separated from him and scattered,
9 and he was captured.
He was taken to the king of Babylon at Riblah in the land of Hamath, where he pronounced sentence on him.
10 There at Riblah the king of Babylon killed the sons of Zedekiah before his eyes; he also killed all the officials of Judah.
11 Then he put out Zedekiah’s eyes, bound him with bronze shackles and took him to Babylon, where he put him in prison till the day of his death.
The Bible is divided into 39 books of the Old Testament and 27 books of the New Testament. Also, according to its contents, the Old Testament is divided into the Torah, the History, the Prophets, and the Poems. And the New Testament into the Gospels, the History, the Epistles, and Apocalypse.
The book of Jeremiah corresponds to the book of prophets, which is divided into Major and Minor prophets. The criteria for dividing are by large and small contents. This is why the prophets with many contents such as Isaiah, Jeremiah, Lamentations, Ezekiel, and Daniel are classified as Major prophets. Among the great prophets, the book of Jeremiah is the largest prophet. Although Isaiah has more chapters with 66 chapters, Jeremiah has more contents.
Today's scripture is the closing chapter of the book of Jeremiah. However, Scholars call Jeremiah 52 as a Historical Appendix or Historical Supplement for two reasons.
First, it is because of the conclusion “Jeremiah's words end here” in Chapter 51:64.
Second, in Chapter 52:31, because of the record of the release of Jehoiachin, who was taken captive and imprisoned in Babylon, was released. Jehoiachin was released in 562BC, so Jeremiah 52 should have been written after that. Therefore, although it is true that Jeremiah was the author of the book of Jeremiah, it cannot be denied that there was a later process of editing by someone else.
Chapter 52 records the destruction of Judah and the release of King Jehoiachin, beginning with the throne of King Zedekiah. Perhaps the editor wanted to say that Jeremiah's prophecy was fulfilled.
Zedekiah was the last king of Judah, the son of King Josiah who was an icon of reform. Zedekiah was established as king of Judah by Nebuchadnezzar after the second Babylonian invasion (597BC). It was by no means a pleasant situation.
Zedekiah's father, King Josiah, was killed by Pharaoh Necho king of Egypt at the Battle of Megiddo. His older brother Jehoahaz (609BC) became king, but he was taken to Egypt after three months. Egypt established Josiah's other son, Eliakim, as king and renamed him Jehoiakim. In the meantime, the supremacy of the world situation is handed over to Babylon. Jehoiakim rebelled against Babylon, but later was taken to Babylon and died there.
Jehoiakim's son Jehoiachin succeeded his father and became king, but he was also taken captive in Babylon after three months, and his uncle, King Josiah's third son, Zedekiah, became king.
Zedekiah, the last king of Judah, ended up disobeying God's words through Jeremiah and faced a miserable end. Today’s scripture presents Zedekiah’s two sins.
First, he did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just as Jehoiakim (his brother and 18th king of Judah) had done (verse 2). His sins are detailed in the book of Jeremiah and 2 Chronicles 36:11-21.
Idolatry, pride, ignoring the Word, oppression of the poor, exploitation, and breaking the covenant and the promise to free slaves are actions detestable to God.
Second, Zedekiah rebelled against the king of Babylon (verse 3).
He opposed Babylon, following the pro-Egyptian dignitaries who were holding vested interests. This is an act rejection of God's discipline. Jeremiah spoke of God's Oracle that called Nebuchadnezzar “my servant” (27:6). Therefore, to resist Nebuchadnezzar was to reject God. The sin of Judah and Zedekiah was ultimately the disobedience to God.
In spite of repeated warnings from the prophets, the reason southern Judah chose the anti-Babylon policy lies in their wrong theology. When northern Israel was destroyed by Assyria in 722BC, southern Judah thought it was a natural result. The pride that they are an original people of the covenant turned into their self-conceit.
They have David, the temple of Jerusalem, and Mount Zion, which led them to think they would never see the same fate as northern Israel. This is the origin of Zionism, that is, the false myth of Zion's invincibility.
The fear of false theology is that it leads to false beliefs. No matter how much God promises to bless, we must keep in mind that the covenant is always two-sided. God alone is not obligated to keep His promises to us. The covenant can be broken at any time if we also do not keep the promise before God. It makes me feel burdened and fearful as a pastor.
Simultaneously, I have the burden of preaching the true theology to our congregation members as well as I am afraid of the fact that the characteristic of modern people is judging and making decisions according to their own opinions.
When we read Jeremiah chapter 42, the remnant from the destroyed Jerusalem promised that they would obey all the words of God, and asked Jeremiah to pray for them. As soon as the answer came to serve Babylon which they did not want to hear, their attitude changed and said that it was not God's answer. They went on to Egypt as they wished regardless.
I wonder if the ways of Judah are the figure of believers today and myself.
What was the result of Zedekiah's disobedience recorded in today’s scripture?
After a year and a half of war, Jerusalem was devastated, and Zedekiah was captured by King Nebuchadnezzar while fleeing at night, and his sons and all his servants were killed in front of his eyes. Zedekiah was taken captive, his eyes put out, and he died in Babylon.
This is the terrible result of disobedience.
Today’s scripture shows us the consequences of our faith when we say “we obey” but instead act in accordance to our own false beliefs resulting from the false theology or “we listen” to the words proclaimed to us everyday, but disobey if the words are not what we want to hear. In that sense, this is a very valuable scripture. It is also a fact of history.
Therefore, we must practice obeying the Word of God in our daily lives with a fearful and trembling heart.
Knowing faith does not mean it is going to happen. Knowing and being able to do what we can do is a completely different concept. That is why we need to be trained.
First we must learn properly, and once learned, we must continue to practice and train to apply it in our daily life.
Only then will that proper theology become our faith.
If there are any words we learned and understood today, let us apply (train) them in the fields of our home or work.
Once is not enough. It is said that babies fall thousands of times until they can start walking.
Let us not be afraid to fail, but continue to be trained to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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