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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1)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2)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3)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위대한 인물들은 위기의 시대 가운데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미국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내부적 위기로부터 나라를 이끌어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가운데 등장한 전쟁 영웅입니다. 아마 세계사적으로 이러한 예를 찾아보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경우도 이미 엄청난 국가적 위기의 시대에 존재했던 인물임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포로로 잡혀 왔지만 왕립학교에서 양육 받으며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리나 기대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개인적 위기를 목격하게 됩니다.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13절)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왜 이런 위기가 닥치게 된 것일까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때는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즉위한지 3년이 지난 해를 말합니다. 마치 아이를 나이를 계산할 때 한국인들은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여기지만, 미국인들은 일년이 지나야 한 살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즉위(등극한 해) –원년 - 제2년 - 제3년 이라고 계산합니다. 그러므로 다스린지 이 년이 되는 해는 우리의 계산으로는 즉위 삼 년째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교육을 마친 때였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되자 마자 모두 죽게 되었으니 이 어찌된 운명일까요?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보여 주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꿈 חלמות (할로모트)은 복수형으로 그가 반복적으로 동일한 꿈을 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그 꿈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음으로 번민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결국 왕은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불러 그 꿈의 의미를 해석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왕에게 아람말로 축복을 하고 꿈의 내용을 알려주면 해석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런데 다니엘 2:4b-7:28절 열국에 대한 계시 부분은 당시의 외교용어, 상용어였던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1]특별히 열국에 대한 계시 부분이 당시 통용어로 기록된 것은 이 계시가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왕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혜자들 입장에서 황당한 것은 왕이 꿈의 내용을 말하지 않고, 그들에게 꿈의 내용과 그 의미까지 말하라는 다소, 아니 매우 억지스러운 명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만일 맞히지 못할 경우에는 모든 지혜자들의 몸을 쪼개고 그의 가문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5절)입니다.
만일 맞히면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얻을 수(6절) 있습니다.
그러자 지혜자들이 다시 왕에게 꿈의 내용만 알려주면 해석해 드리겠다고 제안(7절)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왕은 억지스러운 주장을 계속 고집합니다.
하지만 왕의 이러한 고집은 이방인 박수, 술객, 점쟁이, 술사들의 본질을 꽤 뚫어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9절)
왕이 꿈의 내용을 알려주면 대충 얼버무려 해석하고, 왕의 마음이 변하여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라는 것입니다. 왕이 평소에 그들에게 느꼈던 감정이고 판단입니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그들의 거짓된 본질을 꿰뚫어 본 것입니다. 만일 그 꿈의 내용을 스스로 알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 꿈의 해석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왕의 생각이고 주장입니다.
이에 지혜자들은 매우 당황하면서 여태까지 어떤 왕도 이러한 질문을 한 적이 없음과 세상에서 어떤 사람도 왕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변명(10절)합니다.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진리를 고백합니다.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11절) 그들의 이러한 고백한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꿈의 내용을 알 수도 없고,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육체בשרא (비스라)는 영רוּח (루아흐)과 대치되는 개념으로 미약한 인간의 존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육체와 함께 살지 않는 신 이란 인간과 동떨어져 있는 신(공동번역), 곧 인간과 다른 존재인 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왕은 이러한 지혜자들의 답변을 듣고 분노가 폭발하여 모든 지혜자를 죽이라 명령을 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귀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먼저는 이방인 왕의 꿈을 통하여 계시하시며, 전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전 세계에 미칠 뿐만 아니라 한 이방인의 꿈까지도 주관하십니다. 때론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에 의구심이 들 때도 있지만, 본문의 하나님을 알게 되면 안심이 됩니다.
두 번째로 인생의 해답이 하나님께만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진리를 이방인 박수, 술객, 점쟁이, 술사들의 입으로 고백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습니다!
마지막으로 위기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이지만 이를 통하여 다니엘이 바벨론의 고위 관리로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때로는 우리 삶 속에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성경을 통해서 보듯이 그 위기가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사용하시어, 놀라운 당신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고, 하나님만 신뢰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오늘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확신을 주십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전 4:8-9)
[1] 성경에서 이외에도 에스라 4:8-6:18; 7:12-26; 렘 10:11 도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 In the second year of his reign, Nebuchadnezzar had dreams; his mind was troubled and he could not sleep. 2 So the king summoned the magicians, enchanters, sorcerers and astrologers to tell him what he had dreamed. When they came in and stood before the king, 3 he said to them, “I have had a dream that troubles me and I want to know what it means.”
4 Then the astrologers answered the king, “May the king live forever! Tell your servants the dream, and we will interpret it.”
5 The king replied to the astrologers, “This is what I have firmly decided: If you do not tell me what my dream was and interpret it, I will have you cut into pieces and your houses turned into piles of rubble. 6 But if you tell me the dream and explain it, you will receive from me gifts and rewards and great honor. So tell me the dream and interpret it for me.”
7 Once more they replied, “Let the king tell his servants the dream, and we will interpret it.”
8 Then the king answered, “I am certain that you are trying to gain time, because you realize that this is what I have firmly decided: 9 If you do not tell me the dream, there is only one penalty for you. You have conspired to tell me misleading and wicked things, hoping the situation will change. So then, tell me the dream, and I will know that you can interpret it for me.”
10 The astrologers answered the king, “There is no one on earth who can do what the king asks! No king, however great and mighty, has ever asked such a thing of any magician or enchanter or astrologer. 11 What the king asks is too difficult. No one can reveal it to the king except the gods, and they do not live among humans.”
12 This made the king so angry and furious that he ordered the execution of all the wise men of Babylon. 13 So the decree was issued to put the wise men to death, and men were sent to look for Daniel and his friends to put them to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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