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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새벽묵상] 매우 위험한 신 | Very Dangerous God (출/exo 4:18~26)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하나님의 지팡이(18-23절)

모세는 하나님의 소명을 마지못하여 받고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와 자신의 형제들을 보러 애굽에 다녀오겠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자신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러 가야 한다는 말을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세 자신도 스스로 못 믿겠는데… 칼빈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영적인 일에 대해 남에게 말을 잘 못하는 남자들의 속성을 모세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그에게 샬롬 으로 화답합니다. 하지만 모세의 마음은 절대로 샬롬이 아닙니다.

이를 아시는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을 좀 가볍게 해 주십니다. 그가 만나야 할 바로는 아멘호테프2세로 모세를 죽이려 했던 투트모세3세의 아들입니다. 투트모세3세가 죽었다고 알려주십니다.



모세는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애굽으로 향합니다. 모세는 이 때 두렵고 떨리는 소명의 길을 하나님의 지팡이 를 손에 잡고 출발합니다. LXX(70인역)에 의하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팡이 입니다. 원래 모세가 가지고 있던 목동의 지팡이가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로 불립니다.

왜? 하나님의 지팡이인가요? 놀라운 마술 지팡이라도 되는가요? 아닙니다.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함과 동시에 연약한 모세 자신을 상징하는 가견적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알렉 모티어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지팡이는 그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시키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확신하게 하고, 그에게 백성의 지지를 얻어낼 설득력 있는 표적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가시적인 방편이었다.


하나님은 모세를 그냥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함께 하시고, 무장시켜 그를 전장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앞으로 벌어질 일 들에 대해서 모세에게 상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1) 애굽에 가거든 네 손에 준 이적(모페트)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2)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자크, 달라붙다, 완고하다)하게 한즉 백성을 보내 주지 않을 것이다.

3) 하나님의 장자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으니, 하나님이 바로의 아들, 곧 그의 장자를 죽일 것이다.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삶도 이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승리한 삶입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깁니다.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할례, 그 두려운 언약 (24-26절)

이어서 살펴볼 24-26절 본문은 수천 년 동안 주석가들을 가장 당혹하게 한 구약 본문 중 하나입니다.

우리 말 성경은 모세가 길을 가다가 라고 번역하지만, 원문은 인칭대명사 그가 길을 가다가 입니다. 그러니 여호와께서 죽이려는 자가 누구인지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만일 모세를 죽이려고 했다면 왜, 당신이 선택한 종을 죽이려고 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먼저 상황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받아 바로의 장남이 죽을 것을 예언하러 가는 선지자가 있는데, 오히려 선지자 자신의 아들이 여호와의 손에 죽게 생겼습니다.

바로의 장남이 왜 죽게됩니까? 하나님의 말씀, 곧 장남 이스라엘을 놓아주라는 말씀에 불순종하여서..

그렇다면 선지자의 장남은 왜 죽을 위기에 놓였을까요? 불순종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불순종 했을까요? 아마도 십보라는 감각적으로 그것이 할례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신속한 반응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모세를 어떤 식으로 죽이시고 계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십보라는 그가 죽어가는 이유가 바로 아들 게르솜의 할례 문제라는 것을 알고 바로 부싯돌 칼을 이용하여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후 그 살점을 모세에게 가져다 대며,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남편이로다(25b)는 고백을 합니다.



아마도 모세는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세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든 또는 아내 십보라의 강력한 반대로 할례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는 아브라함과 세우신 할례 언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 17:14)


그런데 왜 모세를 죽이실까요? 가정의 최종 책임자는 남편 모세입니다. 할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행합니다. 이후에 모세는 십보라와 두 아들을 장인에게 돌려 보내고 오랜 후에 재회(출 18:2-3a)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엄중하게 경고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Brueggemann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본문이 여호와에 대해 확실하게 가르쳐주는 한 가지는 하나님은 그 무엇이나 누구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신이라는 것이다.

그 하나님은 이집트에게만 위험하신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도 위험한 분입니다. 이방인이든 이스라엘이든 하나님 앞에 불순종은 곧 죽음입니다.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에는 하나님께서 본문과 같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시지는 않지만, 마지막 불순종=죽음 이라는 결론은 동일합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불신자든 이방인이든 누구든지 당신의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세상 일과 관련하여 그렇게 하십니다. 무슨 말인가요?

기본적으로 온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지만, 하나님은 거룩과 세속을 구별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을 이원적으로 분리하여 보는 시각을 말하는 것이 아닌, 소속과 삶의 방식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소속은 하늘나라고 그러한 자들의 삶의 방식은 순종입니다. 그것도 100%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모세에게 오셔서 마지막 최종적인 순종과 거룩까지 요구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에 사용할 사람은 그 사람도 거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베어내지 못하고 있는 포피는 무엇인가요? 모세처럼 내 자신보다 더 귀한 내 아들인가요? 아니면 하나님보다 무서운 아내인가요? 남편인가요? 내 자신의 욕심인가요? 나만의 자만심이요, 교만인가요?

마지막 숨겨진 불순종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사용하시기 전 반드시 집어 내십니다.

그리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b)고 말씀 하십니다. 할례 없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하나님 백성의 성결은 생명보다 귀합니다. 하나님은 육신의 생명보다 성결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이 코로나시대에 우리의 영혼의 성결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회개합시다.

영적인 할례! 마음의 할례를 받읍시다!


 


Moses Returns to Egypt


18 Then Moses went back to Jethro his father-in-law and said to him, “Let me return to my own people in Egypt to see if any of them are still alive.”


Jethro said, “Go, and I wish you well.”


19 Now the Lord had said to Moses in Midian, “Go back to Egypt, for all those who wanted to kill you are dead.” 20 So Moses took his wife and sons, put them on a donkey and started back to Egypt. And he took the staff of God in his hand.


21 The Lord said to Moses, “When you return to Egypt, see that you perform before Pharaoh all the wonders I have given you the power to do. But I will harden his heart so that he will not let the people go. 22 Then say to Pharaoh, ‘This is what the Lord says: Israel is my firstborn son, 23 and I told you, “Let my son go, so he may worship me.” But you refused to let him go; so I will kill your firstborn son.’”


24 At a lodging place on the way, the Lord met Moses[b] and was about to kill him. 25 But Zipporah took a flint knife, cut off her son’s foreskin and touched Moses’ feet with it.[c]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she said. 26 So the Lord let him alone. (At that time she said “bridegroom of blood,” referring to circumc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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