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0 Then he said to them, “Nation will rise against nation, and kingdom against kingdom.
21: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1 There will be great earthquakes, and in various places famines and pestilences. And there will be terrors and great signs from heaven.
21: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2 But before all this they will lay their hands on you and persecute you, delivering you up to the synagogues and prisons, and you will be brought before kings and governors for my name's sake.
21: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3 This will be your opportunity to bear witness.
21: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4 Settle it therefore in your minds not to meditate beforehand how to answer,
21: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5 for I will give you a mouth and wisdom, which none of your adversaries will be able to withstand or contradict.
21: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6 You will be delivered up even by parents and brothers and relatives and friends, and some of you they will put to death.
21: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7 You will be hated by all for my name's sake.
21: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8 But not a hair of your head will perish.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19 By your endurance you will gain your lives.
21: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0 “But when you see Jerusalem surrounded by armies, then know that its desolation has come near.
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1 Then let those who are in Judea flee to the mountains, and let those who are inside the city depart, and let not those who are out in the country enter it,
21: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2 for these are days of vengeance, to fulfill all that is written.
21: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3 Alas for women who are pregnant and for those who are nursing infants in those days! For there will be great distress upon the earth and wrath against this people.
21: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4 They will fall by the edge of the sword and be led captive among all nations, and Jerusalem will be trampled underfoot by the Gentiles, until the times of the Gentiles are fulfilled.
누가복음 21장은 마태복음 24장, 마가복음 13장에 공통적으로 기록된 사건입니다.
혹자들은 그 기록된 예수님 말씀의 내용들로 인하여 소 계시록 이라고 부릅니다.
차이가 있다면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마가는 이방인들에게, 그리고 누가는 이미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 후에 기록한 차이가 있습니다.
인내로 영혼을 얻으라 (10~19절)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에 관한 예수님의 예언을 듣고는 두 가지를 질문합니다.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7)
예수님은 먼저 심판의 날에 대한 징조 말씀 하십니다.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미혹하는 자들이 출현할 것입니다(8).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것이지만 종말은 아닙니다(9).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의 전쟁이 있으며, 자연 재해와 같은 큰 징조가 있습니다(10, 11).
언제 같습니까? 그렇죠! 딱 오늘날 같습니다. 특별히 우크라이나는 지금 이 본문에 딱 들어맞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1세기 이스라엘의 운명을 내다보며 예언하시지만, 그것은 점진적으로 전세계의 종말의 때까지 포함된 예언입니다. 그러니 각 세대마다 각 종말적인 사건이 계속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전세계의 종말에 이르러 예수님의 말씀이 완전하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신앙 때문에 받는 박해입니다(12).
하지만 성도들이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은 증거가 됩니다(13). 무엇에 대한 증거가 될까요?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제자들이 받은 고난이 심판에서 의로운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의 약속의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박해자들 앞에서 변명거리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14). 주님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하셨던 것처럼 대적자들에 대항할 수 있는 언변과 지혜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심지어 박해는 가족들 간에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미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것(18)을 약속하십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 약속은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16)라는 말씀과 충돌합니다.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히브리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강조법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의 의미는 영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교회라는 주님이 세우신 성도들의 공동체를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의미나, 또는 성도들의 영혼을 보호하시어 결국에는 천국으로 인도하실 영생에 대한 약속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어지는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19)라는 말씀을 볼 때 이러한 해석이 지지를 받습니다.
이 말씀은 1세기 누가교회 성도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 역시 사탄의 도전과 여러 삶의 위기 가운데에서 인내의 열매를 이루어야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신앙에서 멀어지면 안 됩니다.
오히려 맡겨진 모든 주님의 일에 인내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
본문의 예언에 대해서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대체 어떤 역사적인 사건을 말씀 하시는 것인지? 마태나 마가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 24:15; 막 13:14)이라고 기록한 반면에, 예루살렘의 멸망 이후에 복음서를 기록한 누가는 정확하게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20)라고 기록합니다.
확실히 예수님의 예언은 1차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말씀의 시작이 한 제자가 예루살렘성전의 화려함에 대해서 보시라(5)고 말하면서부터 입니다.
예수님은 그에 말을 받아 거기에 그치지 않고 세상의 종말로 연결시켜서 이야기를 확장하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최후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이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은 온 세상 종말의 상징이요, 모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화법을 원근화법, 또는 나선형의 역사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유대인의 독립전쟁 때 예루살렘은 A.D. 68년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에 의해 공격을 당합니다.
그러던 중 네로 황제가 자살을 하고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로 즉위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들 티토 장군을 예루살렘에 급파하여 A.D. 70년 예루살렘 성을 2차 포위합니다. 이런 상황에 산으로 도망하라는 예수님의 예언(21)을 잊어버리고, 유대인들은 어리석게도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성안으로 도망 갑니다. 결국 성안의 110만명은 참혹하게 학살 당하고, 10만 명이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세상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그 날에는(23) 심판의 확장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예루살렘 멸망에서부터 전세계의 멸망으로 눈을 돌립니다.
예루살렘 멸망과 우주적 종말의 날이 오버랩 되어 예언됩니다.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24b)
지금도 예루살렘은 회복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세상 종말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오시는 때는 전세계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다 전파될 때이고, 그 때까지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의 발에 밟히는 신세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어쩜 이리도 예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 사건, 한 시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전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마지막 남은 성경의 예언은 이 세상의 종말의 날, 곧 주님이 다시 오시는 전우주적인 심판의 날만이 남았습니다. 그 때는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얼마든지 말씀을 통해서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멀지 않았습니다. 그 때까지 인내로 우리의 영혼을 지켜야 합니다. 때로는 지칠 때도 있지만, 주님의 지키고 보호 하시겠다는 약속과 위로의 말씀을 생각하며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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