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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새벽묵상] 음행의 값인가? 소명의 축복인가? | The Wages of Immorality or the Blessings of Calling? (호/Hos 9:1~9)



9:1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9:2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9:3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9:4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1 Do not rejoice, Israel;

    do not be jubilant like the other nations.

For you have been unfaithful to your God;

    you love the wages of a prostitute

    at every threshing floor.

2 Threshing floors and winepresses will not feed the people;

    the new wine will fail them.

3 They will not remain in the Lord’s land;

    Ephraim will return to Egypt

    and eat unclean food in Assyria.

4 They will not pour out wine offerings to the Lord,

    nor will their sacrifices please him.

Such sacrifices will be to them like the bread of mourners;

    all who eat them will be unclean.

This food will be for themselves;

    it will not come into the temple of the Lord.


9:5 너희는 명절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9:6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 덩굴이 퍼지리라

9:7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9:8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수꾼이며 선지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

9:9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5 What will you do on the day of your appointed festivals,

    on the feast days of the Lord?

6 Even if they escape from destruction,

    Egypt will gather them,

    and Memphis will bury them.

Their treasures of silver will be taken over by briers,

    and thorns will overrun their tents.

7 The days of punishment are coming,

    the days of reckoning are at hand.

    Let Israel know this.

Because your sins are so many

    and your hostility so great,

the prophet is considered a fool,

    the inspired person a maniac.

8 The prophet, along with my God,

    is the watchman over Ephraim,

yet snares await him on all his paths,

    and hostility in the house of his God.

9 They have sunk deep into corruption,

    as in the days of Gibeah.

God will remember their wickedness

    and punish them for their sins.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이것을 소위 문화명령cultural mandate, creation mandate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주어진 노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어진 소명으로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축복을 저주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노동을 통해서 인간이 먹고 살 수 있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말했고, 마틴 루터는 우유 짜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소 젖을 짤 수 있다 말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N. 벨라Robert Neelly Bellah는 마음의 습관 Habits of the Heart이라는 명저에서 우리 문화의 응집력을 갉아먹어 버린 것을 콕 찍어 표현적 개인주의expressive individualism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책 말미에 개인주의로 해체된 문화를 다시 결속시킬 방법을 제시합니다.[1]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 소명이라든지 부르심 같은 개념을(이것은 확실히 존재한다)

다시 가져와야 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의 의미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돌아서야 한다. 노동은 그저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수단이 아니라 모두의 유익에 기여하는 행위로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God created Adam and Eve and blessed them, commanding them to be fruitful, multiply, fill the earth, subdue it, and rule over all living creatures (Genesis 1:28). This is often called the cultural mandate or creation mandate.

Therefore, work given to humanity was a calling bestowed by God for His glory, making it a blessing. However, the fall of Adam and Eve turned this blessing into a curse. Despite this, God still provided the blessing of allowing humans to survive through labor.

Thus, Paul said, "So whether you eat or drink or whatever you do, do it all for the glory of God" (1 Corinthians 10:31), and Martin Luther said that even someone who milks cows can do it for the glory of God.

It’s not so much about what kind of work you do, but how you do it.

The renowned American sociologist Robert N. Bellah, in his masterpiece Habits of the Heart, pinpointed "expressive individualism" as what has eroded the cohesion of our culture. At the end of his book, he suggests a way to rebind the culture fragmented by individualism:

"To bring about true change, we need to reclaim concepts like calling or vocation (which certainly exist) and turn back toward grasping the meaning of work in a new way. Work should be seen not merely as a means of pursuing personal profit but as an act that contributes to the common good."


빼앗긴 제사와 절기 (1~5절)

이처럼 일을 어떻게 보느냐는 그 일을 대하는 자세와 그 결과물인 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건강과 시간과 힘을 가지고 얻은 농작물을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순종하여 얻은 축복이 아닌, 바알이 준 축복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바알이나 아세라를 숭배하여 얻은(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농작물을 놓고 기뻐하는 이스라엘을 보며, 타작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여인이 몸을 팔아 얻은 돈을 가지고 삶을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1).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소명을 잘 감당한 결과가 노동의 대가(돈, 물질, 농작물 등)인데, 이스라엘은 그 거룩한 것을 음행의 값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경제활동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활동으로 얻게 되는 물질이나 그 결과물이 노동의 목적이 될 때, 인간은 이스라엘처럼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든지 추악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The Lost Sacrifices and Festivals (verses 1-5)

The way we view work affects our attitude toward it and how we use the resulting material wealth. The Israelites mistakenly believed that the agricultural products they reaped, using the health, time, and strength given by God, were blessings from Baal, not from God.

God rebukes Israel for rejoicing over these crops, saying they have loved the wages of a prostitute at the threshing floor. This is akin to a woman selling her body and delighting in the money she earns (verse 1). The reward of labor (money, material goods, crops) is the result of faithfully fulfilling the holy calling given by God. Yet Israel turned this holy reward into the wages of immorality.

The purpose of economic activity is to fulfill the calling given by God, glorifying Him. When material wealth becomes the goal of economic activity, humans can, like Israel, become corrupt in pursuit of it.



하지만 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상숭배 하여 얻은 것들은 결코 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없습니다(2).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에 거주하지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에브라임은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것처럼 앗수르로 잡혀가 우상숭배한 더러운 음식을 먹고 살게 될 것입니다(3).

그렇게 되면 이제 더 이상 여호와 하나님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전제를 드릴 수 없습니다(4).

액체를 부어 드리는 제사형태인 전제는 보통 화제, 번제와 함께 마지막에 드리는 제사행위입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에브라임은 하나님 앞에 제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합니다. 성전도 제사장도 없는 포로시대에는 제사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제사장이 있다 하더라도 율법에 의하면 그들이 벌어들인 우상숭배한 제물이나 물질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러운 방법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역겨워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 1:13b) 말씀하신 것입니다.

선지자는 너희는 명절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5)는 수사학적인 질문을 합니다.   

우상숭배의 죄로 인하여, 잘못된 노동관으로 인하여 제사와 절기와 명절을 모두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However, what they gain through idol worship and other corrupt means will never satisfy their needs (verse 2).

Israel will not even be able to live in the promised land of Canaan. Like in Egypt, Ephraim will be taken captive to Assyria and forced to live off unclean food due to idol worship (verse 3). At that point, they will no longer be able to pour out wine offerings to the Lord (verse 4).

The drink offering, where wine was poured, was the final act of sacrifice, often combined with burnt offerings. Therefore, Ephraim will no longer be able to make sacrifices before God. In the time of captivity, without a temple or priest, sacrifice was impossible. Even if there had been priests, they would not have been able to offer sacrifices to the Holy God with offerings gained from idol worship.

God despises worship performed with ill-gotten gains. He says in Isaiah 1:13b, "I cannot bear your evil assemblies along with solemn assemblies."

The prophet rhetorically asks, "What will you do on the day of your appointed festivals, on the feast days of the LORD?" (verse 5). Due to their sin of idolatry and their mistaken view of work, Israel will lose all their sacrifices, festivals, and holidays.



형벌의 날, 보응의 날 (6~9절)

결국 북이스라엘은 B.C.722년 앗수르에 의해 처참하게 멸망합니다. 혹시 피난하여 애굽으로 갈지라도 애굽의 수도인 놉(히브리어 모프/멤피스)은 그들의 매장지가 될 뿐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열심으로 구하고 모았던 은과 금은 더 이상 쓸모가 없습니다. 그들의 장막은 가시덩굴로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6).

이것이 형벌의 날, 보응의 날의 형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이 덮친 것은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된 자들이 미쳤기 때문입니다. 즉 거짓선지자와 거짓 예언자들이 평안하다~ 괜찮다~ 축복이다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전해야 하는 자들이 그저 인간적, 휴머니즘의 이야기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가 형벌의 날이요, 보응의 날을 부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에브라임의 지도층이나 선지자들은 하나님과 함께한 파수꾼이고 사냥꾼입니다. 그들은 마치 새를 속여서 몰래 그물을 쳐서 잡는 사냥꾼처럼 온 이스라엘을 속여 하나님의 심판의 그물을 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파수꾼이요, 사냥꾼인 것입니다(8).

선지자는 이 시대를 기브아 시대와 같다고 말합니다. 기브아 시대는 사사기 마지막 부분(18~21장)에 나오는 레위인의 타락상을 고발한 시대입니다. 그 시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왕이 없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는 시대였습니다.

 

The Day of Punishment and Retribution (verses 6-9)

In 722 BC, Northern Israel was utterly destroyed by Assyria. Even if they tried to flee to Egypt, the capital city of Noph (Memphis) would merely become their burial site. The silver and gold they had gathered so diligently would be useless, and their tents would be desolated by thorns (verse 6).

This is the state of affairs on the day of punishment and retribution. This catastrophe befell them because the prophets were foolish and those filled with the spirit were mad. In other words, false prophets and false teachers declared peace, prosperity, and blessing when they should have conveyed God’s revelation. Their mere humanistic words brought about the day of punishment and retribution.

In that sense, Ephraim's leaders and prophets are like watchmen and hunters alongside God. Just as a hunter deceives and catches birds with hidden nets, these leaders deceived all Israel and led them into God's judgment (verse 8).

The prophet likens these times to the days of Gibeah, a period described at the end of the Book of Judges (chapters 18-21) when the Levites fell into corruption. In that time, everyone did what was right in their own eyes, as there was no king.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일은 거룩합니다. 성도라면 그 일이 어떤 일이든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그 일을 감당하면, 그 일 자체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가 되며, 일하는 직장이 곧 예배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소산물(월급, 물질)은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의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경제활동의 결과가 음행의 값입니까? 아니면 거룩한 소명의 결과인 축복입니까?

오늘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우리 자신의 삶을 비쳐보며, 왕의 뜻대로 사는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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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켈러 Timothy Keller, 일과 영성 Faith & Work, 두란노 p20 재인용


All work given by God is holy. For believers, whatever the work may be, if they perform it with a sense of calling, that work itself becomes an act of worship, and the workplace becomes a place of worship. The fruits of that work (salary, material wealth) become the blessing of God's holy calling.

Is the result of your economic activity the wages of immorality, or is it the blessing of a holy calling? Today, as we reflect on our lives through the mirror of God’s holy Word, may we become a people who live according to the will of th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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