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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새벽묵상] 우리는 이미 유업 받은 자들입니다 | We Are Already Heirs (갈/Gal 4:1~11)



4: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4: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

4: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4: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4:7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1 What I am saying is that as long as an heir is underage, he is no different from a slave, although he owns the whole estate. 2 The heir is subject to guardians and trustees until the time set by his father. 3 So also, when we were underage, we were in slavery under the elemental spiritual forces of the world. 4 But when the set time had fully come, God sent his Son, born of a woman, born under the law, 5 to redeem those under the law, that we might receive adoption to sonship. 6 Because you are his sons, God sent the Spirit of his Son into our hearts, the Spirit who calls out, “Abba, Father.” 7 So you are no longer a slave, but God’s child; and since you are his child, God has made you also an heir.


4:8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4: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4: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4: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Paul’s Concern for the Galatians]

8 Formerly, when you did not know God, you were slaves to those who by nature are not gods. 9 But now that you know God—or rather are known by God—how is it that you are turning back to those weak and miserable forces? Do you wish to be enslaved by them all over again? 10 You are observing special days and months and seasons and years! 11 I fear for you, that somehow I have wasted my efforts on you.


 


우리는 종종 자동차 뒤에 붙은 물고기 모양의 그림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표시하는 문양입니다. 그 시초는 초대교회입니다. 박해를 받던 초대교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서로 정체성을 확인할 때 물고기 모양을 그려서 확인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물고기를 기독교의 상징으로 사용했던 이유는 오병이어와 베드로의 고백과 연관이 있습니다.

헬라어(그리스어)로 물고기는 ἰχθύς, 대문자 ΙΧΘΥΣ입니다. 한국어는 익투스로 알려져 있는데, 본래 발음은 잌휘스에 가깝습니다. 공식적인 외래어 표기에 의하면 이크쑤스, 또는 이크씨스 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물고기의 그리스어 철자가 베드로의 신앙고백 단어들의 첫 글자와 일치합니다.

 

Ιησους Χριστος Θεου Υιος Σωτηρ

이에수스 크리스토스 데우 휘오스 소테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 구세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 16:16).

그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베드로의 신앙고백 단어의 첫 철자들을 합친 물고기, ἰχθύς, ΙΧΘΥΣ로 기독교를 상징한 것입니다. 기독교 상징이 십자가가 아닌 물고기일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We often see fish-shaped symbols on the back of cars, indicating that the owner is a Christian. This symbol originates from the early church. Early Christians, who faced persecution, used fish symbols to secretly identify each other. The reason fish was used as a Christian symbol is tied to the miracle of the five loaves and two fish, and Peter's confession.

In Greek, the word for fish is "ἰχθύς" (Ichthys). Interestingly, the letters of "ΙΧΘΥΣ" match the first letters of the words in Peter’s confession of faith:


Ιησους Χριστος Θεου Υιος Σωτηρ

"Jesus Christ, God's Son, Savior."


Thus, the fish symbol represents Christ, based on the confession,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Matthew 16:16). Jesus, who performed the miracle of the loaves and fish, became symbolized by the fish (ἰχθύς), and Christianity was represented by this symbol. Christianity could have been symbolized by a fish instead of a cross.



유업을 받을 자 (1~7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휘오스)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휘오스는 장성한 아들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3장에서는 휘오스(3:7 아브라함의 자손, 3:26 하나님의 아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유업을 이을 자(1)에서 젖먹이, 어린아이에 해당하는 네피오스 νήπιός를 사용합니다.

유업을 이을 어린이, 젖먹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당시 시대에서 네피오스는 아버지의 유업을 상속받을 신분은 분명하지만, 그가 장성한 아들, 곧 휘오스가 되기까지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어떤 결정권도 가지지 못합니다. 그 어린 상속자는 자신의 인품을 훈련시키는 후견인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청지기의 보호 아래 머물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그 아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데, 그 나이는 유대인과 헬라, 로마 사회가 각각 달랐습니다. 로마법은 그 시기를 아버지가 정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이 성인이 되면, 아버지는 성인 예복을 입히고, 그 때서야 어린 아들은 정당한 상속자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Heirs of the Promise (Verses 1-7)

Peter confesses that Jesus is the Son of God (ὑιός - huios), meaning a mature son. Paul uses the word ὑιός in Galatians 3 (e.g., children of Abraham in 3:7, children of God in 3:26). However, in today’s passage (4:1), the term used for an heir is "νήπιος" (nēpios), meaning a child or infant.

A nēpios is a child with the status of an heir, but until they mature into a huios, they lack freedom and decision-making power. Such a child remains under the care of guardians and stewards. This situation continues until the child reaches adulthood, with the age varying between Jewish, Greek, and Roman societies. In Roman law, the father decided when the child came of age, at which point the child would wear the toga of adulthood and be recognized as a legitimate heir.



바울은 이러한 문화를 통해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후견인과 청지기와 같은 율법 아래서 종노릇을 했다고 표현합니다. 율법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은 초등학문입니다(3). 예전 성경은 몽학선생으로 변역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기능이 바로 이것입니다. 죄를 죄로 알게 하는 것, 또한 스스로 절망하여 진정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게 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 그렇게 우리를 예수께로 이끌어 가는 것이 율법인 것입니다.

때가 차매(4a)에서 는 단순한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입니다. 역사적으로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카이로스)가 되었고, 그 역사적인 시간도 무르익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대단한 사건입니다. 온 우주보다 크신 이가 하나의 점이 되어 여자의 몸에 잉태되었고, 흠도 점도 없는 거룩하신 이가 인간의 죄의 법 아래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온전한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셨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시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는 인간의 대속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되시고, 인간을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그 아들의 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종과 같은 네피오스(젖먹이)가 아닌 진정한 유업을 받을 자, 곧 휘오스 (아들)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5~7절에서는 휘오스를 사용한 것입니다.  


Paul uses this cultural understanding to describe how the Jews lived under the law, as guardians and stewards, until Christ came. The law is referred to as elementary principles (Galatians 4:3), with the older translation referring to it as a "tutor." The purpose of the law is to make people aware of sin, to cause despair in themselves, and to lead them to hope in Jesus Christ. The law guides us to Jesus.

At the right time ("but when the set time had fully come" in 4:4), Jesus was born under the law. This is a monumental event, where the one greater than the universe became a point within it, born of a woman and entering the law of sin. He became fully human like us.

Why did He do this? To redeem us from our sins and grant us the status of sons (huios). Human sin can only be atoned for by a human, so He became human and died for humanity. As a result, we can now call God "Abba, Father" by the Spirit of His Son.

We are no longer immature nēpios, but true heirs—huios. Paul uses the term huios in verses 5-7 to emphasize this transformation.



어찌하여 (8~11절)

이방인이었던 그들은 예전에는 제우스와 헤르메스 같은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노릇 했습니다(8). 그런데 이제는 유대주의자들의 꾐에 빠져 다시 율법의 종이 되려 합니다. 이미 그들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류를 나눈 상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역시 너희를 안다는 의미입니다(9a).

사도의 안타까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과정을 거쳐, 곧 은혜로 얻은 구원인데…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율법의 종노릇하려는 것이냐는 것이 바울의 논지입니다(9b).

갈라디아 교인들은 유대주의자들의 미혹에 빠져 절기와 예식을 하나씩 지키려 했던 것입니다. 

만일 율법을 지키려면 완전하게 모든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개종자들도 속여서 율법의 종노릇하게 했던 것입니다. 할례와 절기와 예식 몇 가지를 지키는 흉내는 외식이고 가식일 뿐입니다. 구원에 그 어떤 영향력도 끼칠 수 없습니다. 바울이 두려운 것은 자신이 목숨 걸고 전했던 은혜의 복음이 한순간에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습니다(11).

 

Why turn back? (Verses 8-11)

The Gentiles once served gods like Zeus and Hermes (Galatians 4:8), but now, they are being deceived by Judaizers into returning to the law, becoming slaves to it again. They already know God personally, and God knows them (4:9). Paul's sorrow comes from seeing them, having received salvation through grace, returning to weak and worthless principles (4:9b).

The Galatians were influenced by Judaizers and began observing Jewish festivals and rituals. If they wanted to keep the law, they had to obey all of it to be saved. But it is impossible to keep the law perfectly, which the Judaizers ignored while deceiving themselves and others into slavery under the law. The outward appearance of observing circumcision and festivals is mere pretense and has no effect on salvation. Paul feared that the grace-filled gospel he preached would become meaningless if they turned back to the law.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는 유대인들을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여전히 유대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유대율법과 절기들을 지킵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사람들은 그들을 기독교가 아닌 유대교 이단으로 구분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바울이나 베드로, 심지어 예수님도 유대교 이단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대교 율법과 절기에 대한 실천은 유대인들만이 갖는 독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들이 구원받기 위해 율법을 지킨다면 그들은 기독교 이단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음으로 구원받았고,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율법과 전통을 지킨다면,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삶의 규범으로서 율법을 지킨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행위(예배, 봉사, 헌신, 헌금 등)를 율법적으로 실천한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베드로 바울과 같은 분들의 수고를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받기 위해서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Jews who acknowledge Jesus as the Messiah are called "Messianic Jews." They continue to observe Jewish laws and festivals, which leads some conservative Christians to label them as a sect of Judaism. But if that were true, Paul, Peter, and even Jesus would be considered heretics. Personally, I believe that following Jewish laws and festivals is a unique expression of their identity as Jews. However, if they believe that observing the law is necessary for salvation, then they are indeed heretical. But if they maintain the law and tradition as an expression of their Jewish identity, and follow the law as guidelines for their lives as Christians, there is no issue.

The real issue is when modern Christians practice religious acts (worship, service, offerings, etc.) legalistically. This undermines the labor of Jesus, Peter, and Paul.

We do not keep the word to be saved; we keep it because we have been sa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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