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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새벽묵상] 온 천지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 | God's Grace Overflowing Throughout the Earth (시/Ps 65:1~13)



65: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65: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65:3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65: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1 Praise awaits you, our God, in Zion;

    to you our vows will be fulfilled.

2 You who answer prayer,

    to you all people will come.

3 When we were overwhelmed by sins,

    you forgave our transgressions.

4 Blessed are those you choose

    and bring near to live in your courts!

We are filled with the good things of your house,

    of your holy temple.


65: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가 의지할 주께서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5: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65:7 바다의 설렘과 물결의 흔들림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65:8 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5 You answer us with awesome and righteous deeds,

    God our Savior,

the hope of all the ends of the earth

    and of the farthest seas,

6 who formed the mountains by your power,

    having armed yourself with strength,

7 who stilled the roaring of the seas,

    the roaring of their waves,

    and the turmoil of the nations.

8 The whole earth is filled with awe at your wonders;

    where morning dawns, where evening fades,

    you call forth songs of joy.


65: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땅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65: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65: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65:12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65:13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9 You care for the land and water it;

    you enrich it abundantly.

The streams of God are filled with water

    to provide the people with grain,

    for so you have ordained it.

10 You drench its furrows and level its ridges;

    you soften it with showers and bless its crops.

11 You crown the year with your bounty,

    and your carts overflow with abundance.

12 The grasslands of the wilderness overflow;

    the hills are clothed with gladness.

13 The meadows are covered with flocks

    and the valleys are mantled with grain;

    they shout for joy and sing.


 

이신론 理神論deism또는 자연신론 自然神論은 18세기 계몽주의시대에 등장한 신학 이론입니다. 세계를 창조한 하나의 신을 인정하지만, 그 신이 세상에 심어 놓은 물리적 법칙을 무시하고 이적을 베푸는 친절을 베풀지는 않는다는 사상입니다.

반면에 범신론Pantheism 은 초월적인 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를 신과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삼라만상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신관입니다. 스피노자의 사상입니다.

철학적으로 분류를 할 때 두 사상은 유신론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지독한 무신론자인 만들어진 신 God Delusion의 저자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유신론은 초자연적인 지성을 믿는 것이다. 그 지성은 우주를 창조했고 여전히 자신이 창조한 것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이신론은 초자연적인 지성이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을 만드는 일에만 관여할 뿐 인간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범신론은 초자연적인 신을 믿지는 않지만 신(神)이라는 단어를 우주나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을 가리키는 것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이신론은 약한 유신론이고 범신론은 매력적으로 다듬은 무신론이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신론과 범신론은 유신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무신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존재를 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인 시편 65편은 유신론, 그것도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Deism (理神論) and Pantheism (自然神論)Deism, or natural theology, emerged as a theological concept during the Enlightenment of the 18th century. It acknowledges a creator God but denies that God intervenes in the world with miracles, instead allowing the world to run on natural laws established by Him.In contrast, Pantheism does not believe in a transcendent God but equates the universe itself with divinity, seeing all of nature as imbued with the divine. This view, influenced by Spinoza’s philosophy, holds that everything in existence is part of God.Philosophically, both could be categorized as forms of theism. However, Richard Dawkins, the ardent atheist and author of The God Delusion, states:

Theism is the belief in a supernatural intelligence that created the universe and continues to influence it. Deism, on the other hand, believes that a supernatural intelligence created the laws of the universe but no longer intervenes in human affairs. Pantheism does not believe in a supernatural deity but uses the term “God” as a synonym for the laws that govern the universe and nature.Deism is a weak form of theism, while Pantheism is essentially a refined form of atheism.

Personally, I think both deism and pantheism can be seen as theistic yet atheistic at the same time, as their understanding of “God” seems too diluted. In contrast, today’s passage, Psalm 65, is an expression of theism, a song dedicated to the one true God.



1연 : 찬양 받기 합당하신 하나님 (1~4절)

본시는 3개의 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연은 시온(1)과 주의 성전(4)이 대구를 이루는 1~4절입니다. 본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린다(1a)는 표현은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묘사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이 서원한 것을 반드시 갚아야 하는 인격적인 존재입니다(1b).

하나님은 모든 육체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입니다(2).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신의 존재를 우주 자체로 생각하거나, 그저 우주를 창조하고 지켜보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위가 기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이 곧 믿음인 것입니다.

다윗은 죄악이 나를 이겼다(3a) 고백합니다. 죄악을 이길 수 있는 인생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허물을 덮으시기 위해서 어린양을 잡아 그 가죽으로 우리 허물을 가린 것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3b)에서 사하시다(카파르) 라는 히브리어의 의미가 덮다 라는 의미입니다. 언약궤의 덮개를 의미하는 카포레트가 동일한 단어입니다. 

3절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사하시는(덮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한편 찬양과 기도와 회개와 사죄가 일어나는 장소가 어디입니까? 바로 성전입니다(4).

그래서 다윗은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성전 뜰에 거하게 하신 자들이 복이 있다고 노래합니다. 모든 죄를 사하시고, 인간과 하나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현장이 주의 성전입니다.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First Stanza: God, Worthy of Praise (Verses 1-4)

Psalm 65 can be divided into three stanzas. The first stanza, verses 1-4, depicts Zion (v. 1) and the Lord's sanctuary (v. 4) in parallel, describing who God is in a very personal way. The expression “Praise awaits you in Zion” (v. 1a) portrays God as truly worthy of worship.God is a personal being to whom people must fulfill their vows (v. 1b), and He listens to the prayers of all humanity (v. 2). Prayer, therefore, is an act of faith and cannot be comprehended if one sees God only as the universe or a distant creator who merely observes.David confesses, “When we were overwhelmed by sins” (v. 3a). No one can overcome sin on their own. God covers our sins with grace, as He covered Adam and Eve’s shame with animal skins. The Hebrew word for “atonement” (kapar) here means “to cover.” The mercy seat (kapporet) on the Ark of the Covenant shares this root.Thus, in verse 3, God is the one who forgives and covers our sins. And where do praise, prayer, repentance, and forgiveness take place? In the temple (v. 4). David declares that those chosen to dwell in the courts of God’s temple are truly blessed. The temple is where the amazing encounter between humanity and God occurs, an indescribably beautiful place.



2연 : 천지를 창조하신 구원의 하나님 (5~8절)

하나님은 인간과 살갑게 교제하시며 찬양 받으시고, 기도 들으시고, 죄를 사하시지만, 동시에 그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2연은 엄위하신 일(5)과 두려워하나이다(8)가 짝을 이룹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그분을 두려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이 의지할 분이시며 놀라운 일로 응답하십니다(5).

또한 힘으로 산을 세우시고, 바다의 설렘, 물결의 흔들림, 만민의 소요까지 진정하게 하십니다(6, 7).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이 말씀을 그대로 실현하셨습니다. 땅 끝에 사는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동쪽과 서쪽 끝에 사는 자들도 하나님의 신성과 기적적 역사를 즐거워할 것입니다(8).

주님은 창조주이시며, 동시에 구원자이십니다.

 

Second Stanza: The Creator and Savior of the Universe (Verses 5-8)

While God is intimately close to us, worthy of praise, a listener to prayers, and forgiver of sins, He is also the Creator of the universe. The second stanza is framed by words of awe and fear (v. 5 and v. 8). God, the Creator of all things, is indeed worthy of reverence.He is the hope of all people, answering with wonders (v. 5). He stabilizes mountains with His power, calms the roaring seas and their waves, and quiets the tumult of nations (vv. 6-7). In the Gospels, Jesus fulfills this very description. People from the ends of the earth are in awe of God, and His glory and miraculous works bring joy to those in the east and west (v. 8).The Lord is both Creator and Savior.



3연 : 풍년을 주시는 하나님 (9~13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보호자 되십니다.

특별히 인간에게 필요한 곡식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다윗은 노래합니다.

9절에 곡식과 13절의 곡식이 대구를 이루어 3연을 구성합니다.

하나님은 땅을 돌보시고 물을 대어 땅을 윤택하게 하십니다. 강에 물을 가득하게 하여 곡식을 줍니다(9).

또한 밭고랑에 물을 넉넉하게 주시고,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단비로 땅을 부드럽게 하시어 풍성한 새싹이 나는 복을 주십니다(10).

다윗은 이제 추수를 마치는 명절인 수장절(장막절, 초막절)의 장면을 묘사합니다.

주의 은택으로 한 해가 풍년이 되었습니다. 올리브 수확으로 말미암아 기름이 넘쳐납니다(11).

그 풍성함은 들의 초장과 작은 산이 허리띠를 한 것처럼 넘쳐 납니다(12). 이것은 온 산을 덮고 있는 양 떼와 소떼 그리고 곡식 단에 대한 시적인 묘사입니다. 이 모든 풍성한 은혜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즐거이 외치고 노래합니다(13). 다윗처럼 바울도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 1:20)

 

인간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같은 자연을 보고서 다윗과 바울은 하나님을 발견하는데, 리차드 도킨스 같은 똑똑한(?) 사람은 도무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지혜의 근본은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는 자입니다.

당신은 온 천지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지혜로운 자입니까?


Third Stanza: The God Who Provides Abundant Harvest (Verses 9-13)God is also the provider who supplies all our needs. David sings of God’s provision, especially of grain, as a blessing overseen by Him. Verses 9 and 13 use the imagery of grain, creating a parallel that structures the third stanza.God waters the earth, making it fertile, filling the streams with water to produce grain (v. 9). He also waters the furrows, levels the ridges, and softens the land with showers to bless it with abundant growth (v. 10). David paints a picture of the Feast of Ingathering (Tabernacles), a celebration marking the completion of the harvest.God’s favor has crowned the year with a bountiful harvest, overflowing with olive oil (v. 11). The abundance is as if the fields and hills are girded with joy (v. 12), symbolized by flocks and grains. In response to all this grace, we shout and sing for joy to the Lord (v. 13). Like David, Paul exclaims: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people are without excuse (Romans 1:20).


Humankind is truly fascinating. Seeing the same natural world, David and Paul see God, while those like Richard Dawkins, despite their intelligence, fail to see Him. Who, then, is truly wise?The beginning of wisdom is to recognize the God who bestows grace abundantly. Are you one of the wise, able to see God's grace overflowing throughout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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