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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새벽묵상] 형통이냐 메마른 땅이냐 | Prosperity or Dry Land (시/Ps 68:1-18)



68: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68:2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 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68: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1 May God arise, may his enemies be scattered;

    may his foes flee before him.

2 May you blow them away like smoke—

    as wax melts before the fire,

    may the wicked perish before God.

3 But may the righteous be glad

    and rejoice before God;

    may they be happy and joyful.


68: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68: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8: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4 Sing to God, sing in praise of his name,

    extol him who rides on the clouds;

    rejoice before him—his name is the Lord.

5 A father to the fatherless, a defender of widows,

    is God in his holy dwelling.

6 God sets the lonely in families,

    he leads out the prisoners with singing;

    but the rebellious live in a sun-scorched land.


68: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셀라)

68: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68: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68: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7 When you, God, went out before your people,

    when you marched through the wilderness,

8 the earth shook, the heavens poured down rain,

    before God, the One of Sinai,

    before God, the God of Israel.

9 You gave abundant showers, O God;

    you refreshed your weary inheritance.

10 Your people settled in it,

    and from your bounty, God, you provided for the poor.


68:11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68:12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68:13 너희가 양 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68:14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

11 The Lord announces the word,

    and the women who proclaim it are a mighty throng:

12 “Kings and armies flee in haste;

    the women at home divide the plunder.

13 Even while you sleep among the sheep pens,

    the wings of my dove are sheathed with silver,

    its feathers with shining gold.”

14 When the Almighty scattered the kings in the land,

    it was like snow fallen on Mount Zalmon.


68:15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이로다

68:16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

68:17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68: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15 Mount Bashan, majestic mountain,

    Mount Bashan, rugged mountain,

16 why gaze in envy, you rugged mountain,

    at the mountain where God chooses to reign,

    where the Lord himself will dwell forever?

17 The chariots of God are tens of thousands

    and thousands of thousands;

    the Lord has come from Sinai into his sanctuary.

18 When you ascended on high,

    you took many captives;

    you received gifts from people,

even from the rebellious—

    that you, Lord God, might dwell there.


 

본 시는 다윗의 것은 분명한데, 이 시를 언제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본 시는 대적을 물리쳐 주시는 하나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는 찬양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헹스텐베르그 Hengstenberg는 다윗이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삼상 10~11장) 이를 기념하여 지은 시라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호프만 Hofmann 같은 학자는 다윗이 에벧오돔의 집에서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길 때(삼하 6장) 지은 시라고 주장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볼 때 전자의 주장이 좀더 시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구조 역시도 하나님의 승리(1~6),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찬양(7~27), 궁극적 승리에 대한 찬양(28~35) 세 부분으로 구분하거나, 또는 5개, 9개 연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This psalm is certainly David's, but the exact time he composed it is unknown. What is certain is that it is a psalm of praise, rejoicing in God, who defeats enemies.

Hengstenberg suggests that David wrote it to commemorate his victory over the Ammonites (1 Samuel 10-11). In contrast, Hofmann argues it was written when David moved the Ark of the Covenant to the City of David from Obed-Edom's house (2 Samuel 6). While this remains uncertain, I cautiously think the former argument better aligns with the psalm’s overall tone.

The psalm is often structured in three parts: God's victory (1-6), praise for God’s power (7-27), and praise for ultimate triumph (28-35). Some divide it further into five or nine sections.



일어나시는 하나님 (1~3절)

본 시편은 하나님이 일어나시니(1a)라고 시작합니다. 일어난다는 것은 구체적인 어떤 행동을 하기 전 동작입니다. 고대에는 왕이 보좌에서 일어날 때는 전쟁 또는 심판(재판)을 하기 위함으로 간주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적들의 공격을 막고, 내부적으로는 백성들을 재판하는 것은 왕의 고유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모세의 기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민 10:35~36)

 

다윗은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만일 헹스텐베르그 Hengstenberg의 주장이 맞다면, 본시는 다윗이 암몬과 전쟁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개입을 기원하며 기도하는 찬양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일어나실 때 의인들과 악인들은 전혀 반대의 감정을 느낍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의 일어나심 앞에 흩어지고, 도망합니다. 다윗은 이것을 두 가지 비유로 표현합니다.

악인들은 바람 앞에 연기와 같고, 불 앞에 밀랍 인형 같습니다(2). 두 비유 모두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의인은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3).

하나님의 동일한 행동 ‘일어나심’에 대한 의인과 악인의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God Who Rises Up (Verses 1-3)

This psalm begins with, “God arises” (1a). "Rising up" indicates preparing for action. In ancient times, when a king rose from his throne, it was generally for war or judgment.

Defending against external attacks and judging the people internally were considered the king's duties. Moses’ prayer reflects this understanding:

“Whenever the ark set out, Moses said, ‘Rise up, Lord! May your enemies be scattered; may your foes flee before you.’ Whenever it came to rest, he said, ‘Return, Lord, to the countless thousands of Israel’” (Numbers 10:35-36).

David sings with this image in mind. If Hengstenberg's argument holds, this psalm is David’s prayer for God’s intervention before his battle against the Ammonites.

When God rises from His throne, the righteous and the wicked feel entirely opposite reactions. The wicked scatter and flee before God’s rising. David illustrates this with two metaphors: the wicked are like smoke before the wind and like wax before fire (2). Both metaphors imply their quick disappearance. In contrast, the righteous rejoice, delighting before God (3). The reactions of the righteous and the wicked to God’s “rising” are worlds apart.



일어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4~6절)

다윗은 의인을 위하여 일어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전쟁의 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마치 말을 타고 적들을 물리치는 왕처럼, 하늘을 타고 광야에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대로를 예비하고, 그 여호와 앞에서 뛰놀것입니다(4).

왜냐하면 그 거룩한 처소에서 나오시는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실 뿐 아니라 과부의 재판장이시며, 고아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5). 또한 고독한 자에게 가족을 주시며, 갇힌 자들을 이끌어 형통케 하십니다.

하지만 왕이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 밖에는 없습니다(6).

사회적 약자의 대표인 과부, 고아, 고독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Praise the God Who Rises Up (Verses 4-6)

David urges the people to praise God, who rises up for the righteous. God, mighty in battle, rides as a king overcoming enemies, fighting for His people in the wilderness. Therefore, the people of righteousness will prepare His way and rejoice before Him (4).

Because God, who emerges from His holy dwelling, is not only mighty in war but also a judge for widows and a father to orphans (5). He provides families for the lonely and frees captives, leading them to prosperity. But for those who rebel against Him, their abode will be a barren land (6).

How could we not praise a God who cares for society’s vulnerable, like widows, orphans, and the lonely?



과거에도 일하셨던 하나님 (7~10절)

시인은 과거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인간사에 직접 개입하셨던 하나님을 추억합니다. 그 구체적인 사건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공동 추억인 출애굽 사건입니다. 어떤 공동체가 하나님에 대한 공동의 추억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경험이요, 재산입니다.

광야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주의 백성 앞에 행진하시고(민 10:35), 시내산에서 땅을 진동하시며 임재하셨던 하나님(출 19:16~18)을 기억합니다. 또한 흡족한 비를 내려 주시어 그들을 흡족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서 흡족한 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먼저는 가나안 땅에 늦은 비와 이른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 (Calvin, 박윤선)이라는 해석과 광야에서 비처럼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해석입니다.

둘 다 가능하지만 내용 연결상 후자가 좀 더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The God Who Acted in the Past (Verses 7-10)

The psalmist recalls God’s direct intervention in history, specifically the Exodus, a collective memory of the Israelites. Having a shared memory of God’s work is an invaluable experience for any community.

They remember God marching before them in the wilderness with a pillar of cloud and fire (Numbers 10:35), and His presence shaking Mount Sinai (Exodus 19:16-18). God also blessed them with abundant rain, satisfying them.

There is some debate over the meaning of “abundant rain.” One interpretation is that it refers to the early and late rains in Canaan (as Calvin and Park Yoon-sun suggest), while another sees it as God providing manna and quail in the wilderness. Considering the flow of the passage, the latter seems more fitting.



승리 주시는 하나님 (11~14절)

승리의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11)이라는 표현은 홍해를 건넌 후에 노래한 미리암을 떠올립니다(출 15:21). 또한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들까지 전리품을 일일이 나눠 갖는 모습은 승리로 인한 풍성함을 표현하며, 다윗은 이것을 양우리에 눕는 비둘기에 비유했습니다(13).

열왕들이 하나님 앞에 패주하는 모습은 살몬에 날리는 눈과 같습니다(14).  

 

The God Who Grants Victory (Verses 11-14)

The women who announce victory (11) evoke the memory of Miriam singing after crossing the Red Sea (Exodus 15:21). Even women who did not fight take part in dividing the spoils, symbolizing the abundance following victory. David likens this scene to a dove lying among the sheepfolds (13).

The sight of kings fleeing before God is likened to snow blowing across Mount Zalmon (14).



시온산에 오르시는 하나님 (15~18절)

세상이 자랑하는 높은 산 바산도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이 임재하시어 영원히 머무시는 시온산 예루살렘을 질투할 필요가 없습니다(15, 16). 시내산 성소에 임재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시온산 예루살렘에 임재하십니다(17). 다윗은 승리하신 하나님을 피정복민에게 조공을 받으시는 왕의 모습으로 묘사합니다(18). 

 

시인은 고백합니다. 전쟁과 같은 인생도, 가난한 인생도, 광야길을 걷는 인생도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그것은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이고, 광야에서는 비처럼 내리시는 만나와 메추라기이며, 

전쟁에서는 일어나셔서 나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장군이고, 그리고 죄악 된 인생에게는 영원한 만나로서 전리품이 되어 주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죄와 사망 권세를 물리치시고, 구원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수를 왕으로 모시는 자는 영원한 형통이고, 거역하는 자는 메마른 땅과 같은 운명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The God Ascending Zion (Verses 15-18)

Even Bashan’s high mountains belong to God, so there’s no need to envy Zion, where He will dwell forever (15-16). The God who appeared at Sinai’s sanctuary now resides in Zion, Jerusalem (17). David describes the victorious God as a king receiving tribute from the conquered (18).

The psalmist concludes with a confession: Whether facing battles, poverty, or life in the wilderness, one thing suffices. It is the grace of the Lord who provides for the poor, like manna and quail in the wilderness; a commander rising to fight on our behalf; and for the sinful, eternal sustenance, Jesus, who is the spoils of victory.

Jesus conquered sin and death, granting us the gift of salvation. Those who accept Jesus as King find eternal prosperity, but those who reject Him face a destiny as desolate as dry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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