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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특새묵상]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I Am Nothing (요/Jhn 3:22~36)



3: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3: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3: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3: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3: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John Testifies Again About Jesus]

22 After this, Jesus and his disciples went out into the Judean countryside, where he spent some time with them, and baptized. 23 Now John also was baptizing at Aenon near Salim, because there was plenty of water, and people were coming and being baptized. 24 (This was before John was put in prison.) 25 An argument developed between some of John’s disciples and a certain Jew over the matter of ceremonial washing. 26 They came to John and said to him, “Rabbi, that man who was with you on the other side of the Jordan—the one you testified about—look, he is baptizing, and everyone is going to him.”


3: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3: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3: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27 To this John replied, “A person can receive only what is given them from heaven. 28 You yourselves can testify that I said, ‘I am not the Messiah but am sent ahead of him.’ 29 The bride belongs to the bridegroom. The friend who attends the bridegroom waits and listens for him, and is full of joy when he hears the bridegroom’s voice. That joy is mine, and it is now complete. 30 He must become greater; I must become less.”


3: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3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36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31 The one who comes from above is above all; the one who is from the earth belongs to the earth, and speaks as one from the earth. The one who comes from heaven is above all. 32 He testifies to what he has seen and heard, but no one accepts his testimony. 33 Whoever has accepted it has certified that God is truthful. 34 For the one whom God has sent speaks the words of God, for God gives the Spirit without limit. 35 The Father loves the Son and has placed everything in his hands. 36 Whoever believes in the Son has eternal life, but whoever rejects the Son will not see life, for God’s wrath remains on them.


 

 

민폐 하객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남의 결혼식장에서 주인공이어야 할 신랑신부보다 더 잘생기고, 더 예쁜 하객들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으로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친구 결혼식에 가면 이런 말을 듣습니다. 느낌 아시겠지요?

미국 결혼식에 참석하다 보니 한국 결혼식과 큰 차이점 하나를 발견했는데, 바로 들러리 문화입니다. 반면에 미국의 수많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모든 결혼식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신부보다 예쁜 들러리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해야 하지만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들러리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들러리인 세례 요한의 두 번째 증언입니다.

 

Have you ever heard the term "minpye" guest?

It refers to guests at someone else's wedding who are more handsome or beautiful than the bride and groom, who should be the main focus of the day.

A classic example is when David and Victoria Beckham attend a friend's wedding—they often hear this kind of remark. You get the idea, right?

While attending weddings in the United States, I noticed a major cultural difference compared to Korean weddings: the bridesmaid culture. However, after attending many weddings in the U.S., I discovered a common feature among them all. That is, I have never seen a bridesmaid who is prettier than the bride. It’s as it should be, but it’s quite an amusing phenomenon.

Today’s passage is about these bridesmaids. It is the second testimony of John the Baptist, the bridesmaid of Jesus.



사건 (22~25절)

1) 언제, 어디서 벌어진 사건인가?

시기와 장소는 그 후에(메타 타우타) 유대 땅으로 가서 입니다(22).  

유대 땅으로 간다는 표현을 사용할 때는 보통 예수님의 고향인 북쪽의 갈릴리에서 이스라엘 최남단인 유대 지파의 땅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본문이 가나 혼인잔치 이적(2:12) 뒤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맥상으로 보면 예루살렘에서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마치시고,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 애논이라는 지역에서 세례를 베푸신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본 사건은 공관복음에는 등장하지 않는 사건입니다.

공관복음은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 –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 받으심 - 세례 요한 투옥의 순서로 사건을 기록합니다. 요한은 본 사건이 세례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다(24)고 기록함으로 주님의 시험 받으심과 세례 요한의 투옥 사건 중간에 벌어진 사건임을 설명해줍니다.

2)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나?

예수님은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이 대행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유대인들과 말싸움(정결예식)을 하다가 마음이 상하여 세례 요한에게 모든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간다고 과장하여 투덜거립니다(26).

 

The Event (Verses 22-25)

  1. When and where did the event take place?

The timing and location are described as "after these things" (meta tauta) and "in the land of Judea" (verse 22).

The phrase "went into the land of Judea" is typically used to describe movement from Galilee, Jesus' hometown in the northern region, to the land of the tribe of Judah in the southernmost part of Israel.

For this reason, some scholars argue that this passage should be situated after the miracle at the wedding in Cana (John 2:12).

However, in the context of the narrative, it seems more reasonable to understand that after His conversation with Nicodemus in Jerusalem, Jesus left Jerusalem and went to the region of Aenon in Judea to baptize.

This event does not appear in the Synoptic Gospels (Matthew, Mark, Luke).

The Synoptic Gospels record the sequence of events as follows: Jesus' baptism, His testing in the wilderness by the devil, and the imprisonment of John the Baptist. The Gospel of John explains that this event occurred before John the Baptist was imprisoned (verse 24), placing it between Jesus' testing in the wilderness and John's imprisonment.

  1. What did Jesus do?

Jesus was baptizing people in that region.

It is likely that His disciples carried out the baptisms on His behalf. A large number of people came to Jesus.

This caused John the Baptist's disciples to argue with a Jew about ceremonial cleansing. Feeling upset, they complained to John the Baptist, exaggerating by saying, "Everyone is going to Him" (verse 26).



세례 요한의 정답 (26~34절)

이에 세례 요한은 제자들에게 정답을 말합니다.

첫번째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는 사실입니다(27).

세례를 베풀 수 있는 권한은 하늘로부터 입니다. 부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두번째로 세례 요한은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28~30).

이것은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제대로 배웠다면 증언해야 할 부분입니다.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의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29). 신부(성도)를 취하는 것은 신랑이지만, 들러리는 자기 일처럼 신랑과 함께 기뻐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고백합니다(30).

이는 모든 사역자의 자기의식이어야 합니다. 사역은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높이는 것으로 모든 사역하는 사람들의 기본 태도여야 합니다. 내가 칭찬받으려는 것은 사역이 아니라, 사심입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실수하는 이유가 주제파악을 못하거나, 자신이 종임을, 예수님 모시고 가는 나귀임을, 자신이 들러리임을 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목회자 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교회는 머리 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질서 있고, 품위 있게 움직여야 합니다. 

세번째로 그리스도는 위로부터 오시는 만물 위에 계신 분이라고 말합니다(31).

이것은 나는 피조물이고,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네번째로 그리스도는 친히 보고 들은 바를 증언하시는 분이지만 받는 자가 없다 말합니다(32).

아이러니합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께 세례를 받으러 간다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불평했는데, 그런데 예수님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다니요?

이것은 표적만을 추구하는 신앙인, 곧 군중이라는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군중과 제자는 전혀 다른 그룹입니다. 그 증언을 받는 자(33)는 하나님이 인치신 자인 제자입니다. 믿음의 사람입니다.

나는 제자인가? 군중인가? 예수를 구하는 자인가? 표적을 구하는 자인가? 늘 점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한량없이 주시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합니다(34).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오직 아버지께 받은 말씀만 전한 충직한 증인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들 역시 동일하게 오직 예수만을 전합니다. 오직 예수를 말하고 그렇게 사는 자는 성령이 충만한 자입니다.

 

John the Baptist's Response (John 3:26-34)

In response to his disciples, John the Baptist provides a profound answer:

  1. Everything is under God’s sovereignty (verse 27):The authority to baptize comes from heaven. Revival, too, is not the result of human effort. Without God’s provision, nothing can be received.Therefore, people should simply do their best in the tasks entrusted to them and leave the rest in God’s hands.

  2. John reaffirms that he is not the Christ (verses 28-30):This is something John’s disciples should have already understood from his teachings. John declares that he is merely the "bridesmaid" of Christ (verse 29). While the bride (the church) belongs to the bridegroom (Christ), the bridesmaid finds joy in the bridegroom's joy.Thus, John humbly states, “He must increase, but I must decrease” (verse 30).This should be the mindset of every servant of God. Ministry is not about elevating oneself but about exalting Him. Seeking personal recognition in ministry is not service—it is selfishness.Many pastors fall into error because they fail to recognize their role. They forget that they are servants, akin to donkeys carrying Jesus, or bridesmaids standing beside Him.This principle applies not only to pastors but to all believers. Jesus is the head of the church, and the church should operate in an orderly and dignified manner under His Word.

  3. Christ is above all, coming from heaven (verse 31):This is a confession that John is a created being, while Christ is the Creator and God over all.

  4. Christ testifies to what He has seen and heard, yet few accept His testimony (verse 32):This is ironic. John’s disciples complain that everyone is going to Jesus to be baptized, yet John points out that few truly accept Jesus' testimony.This distinction highlights the difference between the crowd and disciples. The crowd seeks miracles, but disciples seek the truth of Christ.Those who receive His testimony (verse 33) are those whom God has sealed as His own—people of faith.Am I a disciple or part of the crowd? Do I seek Jesus Himself, or do I only seek signs and wonders? This is a question we must continually reflect on.

  5. Christ speaks the Word of God, empowered by the Spirit without measure (verse 34):Jesus, sent by God, faithfully delivered the words of the Father. Similarly, thos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speak and live by proclaiming only Jesus.A Spirit-filled person focuses solely on Christ, sharing His message and living a life that reflects Him.



요약 (34~35절)

요한은 앞서 증언한 바를 다시 두 줄로 요약합니다. 주권이 그리스도께 있고 믿는 자(증언을 받는 자, 빛으로 나오는 자, 제자)는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반면에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믿지 않는 자, 악을 행하는 자, 표적만 구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 위에 머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빌 1:17-18)

 

이것이 우리들의 자세여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만 빛나시면 됩니다.


Summary (John 3:34-35)

John succinctly reiterates his testimony in two key points:

  1. Sovereignty belongs to Christ: Those who believe in Him (those who accept His testimony, come into the light, and become disciples) will have eternal life.

  2. Rejection leads to judgment: Those who do not obey the Son (those who do not believe, act wickedly, or seek only signs) will have God’s wrath remain upon them.

The Apostle Paul echoes a similar sentiment in Philippians:


"The former proclaim Christ out of selfish ambition, not sincerely, but thinking to afflict me in my imprisonment. What then? Only that in every way, whether in pretense or in truth, Christ is proclaimed, and in that I rejoice. Yes, and I will rejoice." (Philippians 1:17-18)


This should also be our attitude:"I am nothing. May only the Lord be glor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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